HD현대중공업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 토탈 솔루션 지원사업’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과 조시영 명진TSR 대표를 비롯한 6개 사외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토탈 솔루션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준휘 고용노동부 부산청장, 김재훈 울산지청장, 공흥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장, 진찬호 울산지역본부장 등도 참석했다.
조선산업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며 선박 건조 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선박 블록과 각종 기자재의 공급을 맡고 있는 사외 협력사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토탈 솔루션 지원 사업은 협력사 경영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경영을 돕는 동시에, 공급망을 안정화함으로써 조선업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탈 솔루션 지원은 우선 40개 사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설비운영, 인력운영 3개 분야에서 시행된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정량적 안전평가 도입, 안전등급제 도입, 등급별 맞춤 지도·지원 등 안전진단 스탠다드 수립과 함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 현장 안전관리 기법 전수, 각종 안전자료 제공 등의 기술지도와 지원을 펼친다.
설비운영 측면에서는 각종 작업설비의 상태진단과 정비, 운영에 대한 기술지도를 비롯해 건축물과 구축물의 간이진단 및 개선지도를 실시한다. 대기와 수질, 화학물질 등 환경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적법한 운영을 돕는다.
인력운영 분야는 각종 직무 교육을 지원하고, 하도급법 등 법규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해 인력 수급부터 안전과 기술 교육까지 중소규모 회사들이 대처하기 어려운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현대중공업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과 현장 우수 사례들을 최대한 공유하고 각 협력사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며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고, 함께 결실을 맺어나겠다”고 말했다.
사외 협력사 조시영 명진TSR 대표는 “이번 사업이 현재 조선업 협력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에는 상시 고용인력 50인 미만 사외 협력사 20개사와 ‘안전 기술지원 협약’을 맺고, 소규모 협력사에 대한 안전지원 확대에도 나서는 등 사내 협력사뿐 아니라 사외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