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尹주문에…총리실, 공직기강 특별 점검 추진

총리실 중심 관계부처 합동

총선 패배 후 정부 적극 일하는 분위기 포석

특별 감찰도 포함해 강도 높게 시행할 듯

민생토론회 대통령실 인사 후 '시즌2' 개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4·10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4·10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후 이틀 연속 공직 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을 강조하면서 총리실을 중심으로 공직기강 특별 점검을 추진한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18일 “윤 대통령 말씀에 따라 현재 총리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공직기강 점검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 면서 “공직사회의 활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상 선거가 끝나면 공직사회가 어수선할 소지가 있다” 면서 “평소에도 공직기강 관리를 하지만 조금 더 강화된 활동을 할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을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너무 강하게 하면 공직사회가 얼어붙을 수 있어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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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15일 한덕수 총리와 총선 후 첫 주례 회동을 갖고 “민생안정을 위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공직 기강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16일 국무회의 공개발언에서도 “국무위원들이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 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잡아주기 바란다” 면서 “아울러 기강이 흐트러진 것이 없는지 늘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부처 공무원들의 역량을 집결한 민생토론회를 총선 이후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민생토론회는 올 초부터 총선 직전까지 총 24차례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실질적으로 국민들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더 속도감있게 펼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한 총리도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고 결정권자가 참여한 자리에서 국민 당사자들이 모여 특정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민생토론회”라며 "민생에 대해 정부와 국민, 유관기관들이 모여 논의하는 것이니 굉장히 효율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생토론회 양식은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쇄신 인사가 마무리되면 민생 토론회 시즌 2가 막을 올릴 것” 이라며 “노동 분야 등 향후 혁신해나갈 민생 정책들을 테마별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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