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화웨이, “자체 OS 하모니로 세계시장 장악” 포부드러내

쉬즈쥔 부회장 “올해 하모니 확대가 최대 목표”

하반기 출시 메이트70, 안드로이드 지원 종료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올해 최대 목표로 자체 OS인 하모니(훙멍)의 확대를 선언했다. 이르면 하반기 출시할 스마트폰부터 안드로이드앱 지원을 종료하고 국내 시장에서 지위를 확보한 이후 점차 해외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19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회장은 화웨이 홈페이지에 전날 공개된 제21차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연설문에서 “하모니의 기본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2024년 화웨이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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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생태계는 화웨이의 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하며 화웨이는 2024년과 향후 5년 동안 생태계 발전에 강력하게 전략 투자하고 생태계 발전을 통해 단말기 산업과 컴퓨팅 산업의 발전을 견인, 촉진 및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iOS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하모니를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장착하고 관련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자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안드로이드에서 주로 쓰이는 앱을 하모니로 전환하고 있다. 쉬 부회장은 “화웨이는 2024년까지 스마트폰에서 99% 이상 사용되는 앱 5000개를 하모니 기본 운영 체제로 완전히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달 초 하모니 생태계의 최신 진행 상황을 발표했는데, 하모니 기본 앱 수가 두 달 만에 200개에서 4000개로 2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를 위해 지방 정부 시스템 관련 기관, 앱 개발사 등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쉬 부회장은 “먼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하모니 운영 앱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별로 홍보하고 점차 세계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화웨이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모델 ‘메이트70’ 시리즈에 하모니를 장착하고 안드로이드앱 지원을 종료할 계획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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