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란에서 핵 시설은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확인했다.
IAEA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IAEA는 이란의 핵시설들에는 피해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란의) 상황을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계속 모두에게 극도의 자제를 촉구하면서 핵시설은 결코 군사 분쟁의 목표물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국영 TV는 이날 오전 4시께 중부 이스파한주(州)의 주도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무인기) 3기가 목격돼 방공 체계를 가동해서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군사 기지와 군 시설이 있는 이스파한은 6일 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300기가 넘는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을 쏘아올린 발사 원점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가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