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 다쳤어요" 교통사고 후 이송 거부…경찰 권유 끝에 병원 간 그 후

경찰청 유튜브 캡처경찰청 유튜브 캡처




교통 사고 후 “다친 곳이 없다”며 병원 이송을 거부한 교통사고 환자가 이상 증세를 보이자 경찰이 병원에 가보라고 재차 권유한 끝에 목숨을 구했다.

19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40분쯤 영암군 군서면 한 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119구급대와 경찰이 출동했다. 사고 운전자들은 "괜찮다. 안 다쳤다"며 구급대를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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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시 후 사고 운전자 중 한 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 사고 당시 경위를 기억하지 못하고, 경찰의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몸을 휘청거리기도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괜찮은지 물으며 “병원에 가보는 게 어떠냐”고 재차 권유했다. 운전자는 “괜찮다”고 거절했으나 경찰은 끈질기게 운전자를 설득한 끝에 함께 응급실에 방문하게 됐다.

병원에 도착한 운전자는 검진 결과 뇌출혈이 발견됐다. 그는 곧바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운전자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이 유튜브 ‘경찰청’을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현명한 경찰관님들 감사하다’ ‘뇌출혈 증상을 바로 알아채다니 멋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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