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낙점됐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빠르면 22일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 정 의원을 지명하는 인선 발표를 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 의원은 만나 비서실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 검증 절차도 마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정 의원은 16대 국회를 시작으로 충청에서 5선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냈고 제21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도 역임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로 국민의힘 지도부가 수차례 교체되며 혼란을 겪었던 2022년 9월 정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6개월 가량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낙선했다.
윤 대통령은 오랜 경륜을 갖춘 정 의원이 국회와 가교 역할을 하며 꼬인 정국을 풀어갈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정 의원이 윤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직언도 할 수 있다는 대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