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맨발 걷기 길로 잘 알려진 미사 한강 모랫길 4.9㎞ 구간과 연계되는 황톳길이 추가로 조성됐다.
2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미사 한강 모랫길 구간에 위치한 미사동 4-1번지 일원에 약 250m 길이의 미사 한강 황톳길을 조성해 이달 말 개장한다. 미사 한강 황톳길에는 몽돌지압길(20m)과 황토볼길(15m)도 추가로 조성, 시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맨발 걷기길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한강을 조망하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명품 맨발 걷기길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4.9㎞ 길이의 미사 한강 모랫길을 조성했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시설과 신발장을 갖췄고, 미사대교 아래 임시주차장 약 60면도 조성했다. 또 이달 견인차량 보관소로 이용되던 신장동 234-6번지 일원에 임시주차공간 약 70면을 마련해 승용차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동해안에서 나온 모래(세척사)를 추가 포설하고, 250도 고온스팀 살균 소독을 실시하는 등 꾸준한 관리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모랫길과 황톳길을 맨발걷기협회와 함께 방문해 추가로 보완해야 할 사항을 체크하는 등 시민의 눈높이에서 맨발 걷기길을 점검했다.
시는 오는 7월에는 재난안전방송 등을 송출할 수 있는 스피커와 CCTV를 설치해 시민 안전 증진을 도모하고,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는 낭만 가득한 걷기 길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아름다운 한강을 조망하며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미사 한강 모랫길이 이번에 조성된 황톳길과 시너지를 이뤄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오는 7월 스피커와 CCTV 설치를 완료해 시민들이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안전하게 맨발 걷기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현재 △풍산근린3호공원 황톳길(2023년 4월) △미사호수공원 내 모랫길(2023년 7월) △미사한강5호공원 구산둘레길 및 황톳길(2023년 8월) △위례지구 순환누리길(2023년 10월) 등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 원도심 신안아파트 주변과 미사숲공원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위례 연결녹지 6호 맨발 걷기길 등 총 3곳을 연내 조성해 총 9곳의 맨발 걷기 길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