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토종 ETF 수출로 美 거래소 ‘오프닝 벨’

삼성자산운용이 22일(현지시각) ‘Amplify Samsung SOFR ETF(SOF)’의 미국 증시 상장을 기념해 장 시작을 알리는 뉴욕거래소 ‘오프닝 벨’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Amplify) 대표, 박문규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해당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전략적 제휴사인 앰플리파이가 뉴욕거래소에 상장하고 삼성자산운용 뉴욕현지법인이 운용을 전담한다. SOF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 SOFR 금리액티브 ETF’ 구조를 복제한 상품으로 국내 토종 ETF가 미국 증시에 수출된 첫 사례다.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SOFR이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지표금리인 만큼 SOF는 손실없이 연 5% 수준의 하루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을 수 있는 달러 파킹형 ETF다.

월분배형 상품인 SOF는 순자산 20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연환산 배당률은 5.34%다.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서도 달러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만큼 달러 보유 희망자와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대기자금 투자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봉균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이 개발한 국내 토종 ETF의 미국 뉴욕거래소 최초 상장 기념 타종식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혁신적인 상품을 세계 ETF 시장에 수출하는 성공 사례를 계속 만들어 한국 금융사 위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