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기온이 평년보다 8도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곳도 있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기온이 점차 상승해 일요일인 2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평년기온을 약 8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내륙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도 오를 수 있다. 서울 역시 이날 예상 최고기온이 22도였지만 28일에는 29도까지 훌쩍 뛸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반짝’ 여름날씨는 주말까지 고기압권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 상부에서 건조한 공기가 하강해 차곡차곡 쌓이면서 기온을 끌어올린 데 따른 것이다. 고도가 낮아지면 공기가 받는 압력이 높아져 부피가 줄면서 온도가 높아지는 '단열 압축' 현상이 나타난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27도가 넘는 등 일교차가 큰 만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더위는 29일 저기압이 제주도 부근을 통과해 전국에 비가 내림에 따라 점차 잦아들겠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 경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5일~26일 사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기상청은 “앞서 중국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동해 쪽으로 빠져나갔지만, 대기 상부에 남아있던 황사 입자들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강기류가 형성될 때 일시적으로 떨어지며 황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