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말 사이 '여름 더위' 찾아온다…내륙 30도까지

맑은 날 이어지며 기온 차츰 상승

25~26일 동쪽 지역 황사 가능성

서울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안양천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산책하고 있다.연합뉴스서울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안양천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산책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주말 기온이 평년보다 8도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곳도 있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기온이 점차 상승해 일요일인 2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평년기온을 약 8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내륙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도 오를 수 있다. 서울 역시 이날 예상 최고기온이 22도였지만 28일에는 29도까지 훌쩍 뛸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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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반짝’ 여름날씨는 주말까지 고기압권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 상부에서 건조한 공기가 하강해 차곡차곡 쌓이면서 기온을 끌어올린 데 따른 것이다. 고도가 낮아지면 공기가 받는 압력이 높아져 부피가 줄면서 온도가 높아지는 '단열 압축' 현상이 나타난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27도가 넘는 등 일교차가 큰 만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더위는 29일 저기압이 제주도 부근을 통과해 전국에 비가 내림에 따라 점차 잦아들겠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 경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5일~26일 사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기상청은 “앞서 중국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동해 쪽으로 빠져나갔지만, 대기 상부에 남아있던 황사 입자들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강기류가 형성될 때 일시적으로 떨어지며 황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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