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이륜자동차 보험에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을 잇따라 탑재하고 있다. 일반 자동차보험과 같은 수준의 보장이 갖춰지면서 이륜차 보험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005830)은 다음 달부터 기존 이륜차 보험 상품에 긴급 출동 서비스인 ‘프로미카 SOS 서비스’ 특약을 탑재한다. 그간 이륜차들은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 가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사고나 고장 시 개인이 사설 견인 요청을 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 DB손보는 견인 서비스 이외에 비상 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도 특약에 담았다.
삼성화재(000810)가 올 2월 이륜차 보험 최초로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을 탑재한 후 업계가 속속 특약을 도입하는 추세다. 삼성화재가 ‘이륜차 애니카 서비스 특약’을 출시하고 긴급 견인, 비상 급유, 펑크 수리, 비상 구난 긴급 출동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B손해보험도 다음 달 계약부터 이륜차 보험 상품에도 긴급 출동 서비스 특약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륜차 보험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이륜차 운전자의 보험 가입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륜차 보험 가입률은 52% 수준에 불과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가입자가 늘어나면 규모의 경제로 보험료도 내려갈 가능성이 높고 이는 보험 가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