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내달 2일 열릴 예정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공개한다.
거래소는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성장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다음 달 열릴 2차 세미나에서 제정안을 토대로 마지막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5월 중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후 준비가 된 기업들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자율공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주재한 이날 밸류업 간담회에는 △고영(098460) △리노공업(058470) △메가스터디교육(215200) △알테오젠(196170)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이오테크닉스(039030) △클래시스(214150) △푸른저축은행(007330) △HK이노엔(195940) △HLB(028300) 등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했다.
회의에서 기업들은 밸류업 이행 역량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거래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상장사 특성을 고려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시 다양한 성장성 지표가 활용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공시 위반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밸류업 계획 수립 이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 기업들이 짊어질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거래소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시 영문 번역 서비스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공시책임자·담당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거래소 측은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