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태화강 울산교에서 빛의 쇼가 펼쳐진다. 보행교인 울산교에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더해져 지역의 새로운 야간 명소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계절별 다양한 주제 음악에 맞춰 화려한 조명이 태화강을 밝히는 ‘울산교 빛쇼’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음악에 맞춰 매주 금·토요일에 오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3차례, 회당 10여 분 동안 음악과 함께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200여 개에 달하는 조명의 색깔과 빛줄기 형태가 수시로 바뀌고, 음악에 맞춰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조명이 변한다. 조명은 동서로 뻗은 태화강 수면 위도 비춘다.
울산시는 빛쇼 운영을 위해 울산교의 노후 보안등을 엘이디 경관조명으로 교체해 야간 보행환경도 개선했다.
시는 2024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기간인 25일부터 28일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태화강 산책로에서는 물론 울산교를 거닐며 오색빛깔 다채로운 빛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쇼 연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울산교를 거닐며 빛쇼를 감상한 주모(41)씨는 “평소 자주 산책을 하는 곳인데, 화려한 불빛이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며 “가족과 함께 운동도 하며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홍보영상을 만들고, 거리 공연과 축제, 예술행사, 야간여행상품 코스 등과 연계해 ‘청춘의 다리(춤출랑교) 빛쇼’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교 다리 위에서 누구라도 신나게 춤 출 수 있도록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으로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라며 “태화강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일상의 고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전국적인 꿀잼 야간 명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