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인왕에 도전하는 루키 임진희(26)와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셋째 날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임진희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적은 그는 공동 선두인 해나 그린, 그레이스 김(7언더파·이상 호주)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 8위로 데뷔 첫 톱 10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2오버파 공동 61위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그런데 이날 코스 레코드를 새로 쓰고 반등에 성공하며 데뷔 첫 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통산 1승의 유해란도 시즌 첫 승을 기대할 만하다.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친 그는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은 이날 5타를 잃었지만 선두를 유지해 투어 통산 2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고진영과 김세영, 장효준은 공동 21위(1언더파), 신지은은 공동 32위(이븐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