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유흥가에서 패싸움을 벌인 남성들이 체포 기로에 놓였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24일 해운대구의 유흥가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남성 전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상 정도가 심해 치료를 받고 있는 가담자들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곧바로 강제수사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난투극의 가담자를 10명으로 특정했다. 이들이 조직 폭력배인지 여부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우발적으로 벌어진 싸움이라고 추정하면서도 사안이 가볍지 않아 면밀한 조사 후 입장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4일 오전 3~5시 사이 부산 해운대 옛 그랜드호텔 뒤 주점 거리에서 성인 남성들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경찰과 상인들에 따르면 최초 2~3명이 가담했던 싸움이 점점 커졌다. 싸움의 과정에서 식당에 있던 흉기도 들고 나갔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찰은 “흉기 사용 부분도 확인했으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