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민주당 주도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통해 복당해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탈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9일 김남국 의원은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1년 전 당시 탈당을 원했던 게 아니라 탈당을 당했다"며 "기초사실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그야말로 마녀사냥식으로 공격 당했고 당 내부에서 나를 가지고 지도부를 흔들려고 했기에 탈당을 당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상임위원회 회의 중 가상자산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윤리 감찰을 지시하자 지난해 5월 탈당했다가 지난달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한 뒤, '흡수 합당' 절차를 밟으면서 민주당 복당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당규에는 '당에서 제명된 자 또는 징계 회피를 위해 탈당한 자는 제명 또는 탈당한 날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복당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자신이 스스로 탈당을 결정한 게 아니라 일부 세력에게 탈당을 강요당했다는 점을 주장하며 복당에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당시) 충분하게 거절 의사를 표했는데도 내부에서 나를 가지고 지도부를 흔들고 공격했기 때문에 그런 (탈당) 용단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그런 의혹들이 지금 해소됐기 때문에 복당이나 이런 것들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민주연합을 통해서 (민주당으로) 들어가는 꼼수 복당 비판도 맞지 않다는 얘기냐'라고 묻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탈당과 관련된 의혹들이 전부 다, 그야말로 기초사실 자체가 없는 상태로 마녀사냥식으로 공격을 했기 때문에 탈당 이후 복당하는 데 장애사유가 다 사라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