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최경주 만난 NFL 스타 구영회 “은퇴하면 골프 더 열심히”

PGA 챔피언스 미쓰비시 대회 프로암 동반

최경주 9언더 공동 4위로 시즌 최고 성적

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장에서 만난 최경주(왼쪽)와 구영회. 사진 제공=스포티즌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장에서 만난 최경주(왼쪽)와 구영회. 사진 제공=스포티즌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플레이어 구영회(30)가 한국 골프의 아이콘 최경주(54·SK텔레콤)를 만났다.



29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TPC 슈거로프(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 기간 프로암 라운드 때다. 프로암에 초청 받은 구영회는 최경주와 같은 조로 코스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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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는 NFL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키커 포지션을 보고 있다.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입단 당시 한국 국적이어서 NFL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구영회는 이후 미국 국적을 얻었다. 2020년 리그 최다 필드골 성공과 최다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NFL 2024시즌은 9월 개막이다.

구영회는 “어릴 때부터 최경주 프로님을 보면서 자랐다. 한국 사람이라면 골프 하면 최경주 프로님부터 떠올릴 것”이라며 “같은 한국인으로서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같이 골프 칠 수 있어 영광이다. 나는 비시즌에 멘탈 훈련 차원에서 골프를 많이 친다. 미식축구 선수 생활을 마치면 골프를 더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최경주는 “구 선수가 태어난 1994년은 내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해다. 구 선수는 축구를 하다 미식축구로 전향했다고 하던데 내가 역도를 하다가 골프로 전향한 것과 비슷한 면이 있다”며 “미식축구 선수로서 한 팀에서 7년을 꾸준히 뛴다는 게 미국에서는 굉장히 큰일이고 영광이다. 선수 생활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도우려 한다”고 했다.

챔피언스 투어 1승이 있는 최경주는 이 대회 최종일 2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14언더파로 우승한 스티븐 에임스(캐나다)와 5타 차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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