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전자, 1분기 모바일 매출 33.5조…갤S24로 선방

영업익은 3.5조로 감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사업부가 올해 1분기 33조 원대의 매출을 거뒀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흥행시키며 전년 수준을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사진 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S24. 사진 제공=삼성전자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NW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33조 5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31조 8200억 원보다 5.4%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며 “갤럭시 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1월 출시된 갤럭시S24는 시리즈 역대 최단 기간에 국내 100만 대 판매를 기록하고 인도와 파키스탄처럼 중저가 제품 선호도가 높은 신흥국에서도 사전판매 신기록이나 제품 품귀현상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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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은 3조 5100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 3조 9400억 원보다는 11% 줄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반도체 부품 가격이 꾸준히 오른 가운데 갤럭시S24가 생성형 AI 신기능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을 전작 수준으로 동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출하량과 평균 판매가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24 등 AI폰으로 소비자의 업셀링(상위 제품 구매)을 유도해 실적을 방어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6’ 시리즈를 출시하고 역시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넘어 삼성전자 최초의 스마트반지 ‘갤럭시링’ 출시를 통해 갤럭시 AI 생태계 역시 확장한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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