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세계 첫 AI폰' 갤S24가 성장 견인…2분기엔 올림픽 마케팅으로 잇는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에도

DX사업 부문 영업익 4조 넘어

파리 곳곳에 '삼성 체험관' 개관

신제품 공백·판매 감소 최소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사업 부문이 올 1분기 4조 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2%에 해당한다. 올 1월 출시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잘 팔린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지는 2분기에 ‘갤럭시 AI’ 지원 모델 확대 및 파리올림픽과 연계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 감소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노태문(왼쪽 여섯 번째) 삼성전자 MX사업부장과 에티엔 토부아(〃 여덟 번째)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에서 열린 ‘삼성 올림픽 체험관’ 개관식에 참석해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노태문(왼쪽 여섯 번째) 삼성전자 MX사업부장과 에티엔 토부아(〃 여덟 번째)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에서 열린 ‘삼성 올림픽 체험관’ 개관식에 참석해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0일 발표한 1분기 확정 실적에 따르면 DX 사업 부문은 47조 2900억 원의 매출과 4조 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DX 사업 부문 내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MW) 사업부는 33조 53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조 5100억 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에도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잘 팔렸다”면서 “갤럭시 AI 기능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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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는 2분기 들어 파리올림픽·패럴림픽과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4월 미국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대회를 후원한 데 이어 5월부터 파리 곳곳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열고 공식 종목을 주제로 한 게임과 영상을 통해 방문객들이 갤럭시 AI를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체험관 디자인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 장 누벨과 협업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선수 11명으로 구성된 파리올림픽 홍보대사 ‘팀 삼성 갤럭시’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비수기인 2분기에 스마트폰 판매 감소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통상 2분기는 1분기 출시되는 ‘갤럭시 S’ 시리즈와 3분기에 선보이는 폴더블폰 사이에서 신제품 공백이 발생해 판매량과 매출이 떨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 지원 모델을 늘려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하고 소비자의 업셀링(상위 제품 구매)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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