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의대증원 시급한데 의협 vs 전공의 '삐걱'…전공의 대표 "의협회장 독단행동 우려"

의협 회장 "전공의 포함 범협의체 구성"

전공의 대표 "협의한 바 없다"

임현택(왼쪽) 의협 회장과 박단 대전협 위원장임현택(왼쪽) 의협 회장과 박단 대전협 위원장




1일 임기를 시작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이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한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했으나, 전공의 대표는 "협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독단 행동'이라고 우려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내부 공지에서 "대전협은 임현택 회장과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임현택 회장 집행부에 정책이사로 이름을 올렸으나, 이는 전공의 대표로서 당연직이다.

박 위원장은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노정훈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지만, 의대협 역시 임 회장과 해당 사안을 논의한 바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현택 집행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출범과 동시에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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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는 이 협의체에 의학회, 의대 교수 외에 전공의와 의대생도 포함하겠다고 했는데, 전공의 대표가 이를 부인한 것이다.

나아가 박 위원장은 "저는 임현택 회장의 독단적인 행동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그는 "전공의들은 지금까지 주체적으로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할 것이다. 의대생들과도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면서 자체 노선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임 회장과 박 위원장 간 '엇박자'는 박 위원장이 지난달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직후에도 한 차례 불거졌다.

당일 임 회장은 페이스북에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임 회장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의료계 안팎에서는 '내부'를 언급했다는 점을 들어 박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에둘러 표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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