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취약노인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노인 가구의 노후화된 주택을 고령층 눈높이에 맞춰 생활하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구조로 공간을 개조하는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인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사회공동체 문제로 인식하고 뜻있는 지역 사회공헌 기업 등의 기부 릴레이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시가 기획했다.
선두주자로 동참 의사를 밝힌 케이비(KB)국민은행과 동일은 각 9000만 원과 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해도 살던 집에서 계속 살길 희망하는 경우가 66.1%에 달하나, 노인을 배려한 설비를 갖춘 주택 비율은 13.7%에 불과하고 노인 낙상사고의 약 70%가 집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상 주택에 대한 전문가 사전진단부터 고령친화적 개조에 이르기까지 지역기업·단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속에서 고령화로 인한 주거 문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산에 거주하는 노인가구며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가구가 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0일까지이지만 이후에도 상시 운영할 계획으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