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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1분기 영업손실 확대…마케팅·R&D 비용 증가

美 알리글로 출시 준비

자회사 임상 비용 증가

의료 대란 영향은 미미해

GC녹십자 오창공장 전경. 사진제공=GC녹십자GC녹십자 오창공장 전경. 사진제공=GC녹십자




GC녹십자(00628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3568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10.5% 확대됐다. 순손실은 307억 원으로 38.7%의 손실폭이 늘었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IVIG)’의 미국 직접 판매를 위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다소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회사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으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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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의 영향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대 증원 이슈에 따른 의료 대란 영향은 국소 지혈제 ‘그린플라스트’ 품목 정도로 약 10억원 내외의 영향만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알리글로가 7월 미국 출시를 위해 현지 학회 참석과 프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 평가(PQ)를 받은 수두백신 '배리셀라'가 하반기부터 해외 개별 국가와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허 연구원은 “새로운 수두백신 ‘배리셀라’ 출시가 하반기로 이연됐고, 남반구 독감 백신도 2분기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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