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서울로 전원해 수술받은 문체부 간부…허은아 “제2의 이재명, 해임해야”

"병원 고위 관계자가 수술 스케줄 조정에 개입했다 한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는 서울 대형 병원에 ‘특혜 전원’ 논란이 일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 고위공무원과 관련해 4일 “제2의 이제명 같다”며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체부 소속 고위공무원이 지역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고도 수술은 서울 대형병원에서 받아 여론이 들끓고 있다”며 “병원 고위 관계자가 수술 스케줄 조정에 개입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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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의료 대란으로 국민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높은 분’들은 국소마취로 30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마저 기어이 서울에서 받겠다고 권력을 이용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며 “이러고도 지방분권과 의료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또 “야당 당 대표부터 지역 거점 병원을 불신해 응급헬기까지 동원해 서울에서 수술받으니 이런 일이 당연한 듯 이어지는 것”이라며 “제2의 이재명과도 같은 그 문체부 고위공무원,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원 고위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처벌까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문체부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달 21일 근무지 인근의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신규 환자의 경우 수술은 물론 외래진료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올해 초 부산을 찾았다 습격을 당해 지역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어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한 후 수술을 받았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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