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진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에 직격탄…"공부해보면 부끄러울 것"

후보들, 정치적 중립 필요없다 발언에

김진표, "편파된 의장은 꼭두각시에 불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차기 국회의장 후보들이 ‘의장이 되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조금 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의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 한 사람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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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김 의장은 전날 방송된 MBN 인터뷰에서 “한쪽 당적을 계속 가지고 편파된 행정과 의장 역할을 하면 그 의장은 꼭두각시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2년에 정치 개혁을 하면서 적어도 행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고 감독하려면 국회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해서 영국 등의 예를 들어 국회의장이 당적을 안 갖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민주당 의원들이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주지 않을 경우 출국 저지까지 불사하겠다면서 자신을 압박한 것에 대해 “요새 너무 성질들이 급해졌는지 아니면 팬덤정치, 진영정치 영향으로 ‘묻지마 공격’하는 게 습관화가 돼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장은 “믹타(MIKTA) 회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이 주도하는 회의이고 다음에는 우리가 회의 의장국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얘기했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5개국 의회 외교 회의체인 믹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전날부터 오는 18일까지 회의 개최국인 멕시코를 비롯해 브라질·아르헨티나·미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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