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 돌아온 뉴욕 증시…나스닥 1.19%[데일리국제금융시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중동 사태가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59포인트(0.46%) 오른 38,852.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95포인트(1.03%) 상승한 5,180.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92포인트(1.19%) 상승한 16,349.25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3거래일째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을 주목했다. CNBC는 “하마스가 이집트와 카타르의 휴전 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른 오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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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나온 미국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앞서 노동통계국은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7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0만3,000개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24만3,000개)도 밑돈 것이다. 실업률은 3.9%로 약간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에 집중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앞서 “노동시장이 예상과 달리 둔화되면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면서 “노동시장이 소수점 한자리 수준의 변화가 아닌 상당히 유의미하게 둔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당국자 연설도 주목을 받았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결국 목표 수준으로 낮아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은 총재는 밀컨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준금리가 결국 내려갈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할 것으로 봤다.그는 "고용 성장세가 약간 둔화했지만, 다른 지표들은 우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결국 2%의 지속 가능한 성장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지만 세부 지표는 예측불가능한 방법으로 계속 오르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밀컨 컨퍼런스에서 미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올해 9월, 늦어도 12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69%로 내다봤다. 이날 다우지수 종목 중에는 실적 발표를 앞둔 월트디즈니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형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승했고, 애플과 보잉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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