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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더현대에서 줄서서 마시던 그 커피집…미국 '힙스터 성지'에 매장 냈다

5일 '힙스터 성지' 실버레이크에 오픈

유명 프랜차이즈 고장 미국 서부 낙점

한국 인테리어에 비건 크림·음료 도입

오픈 첫 날 카멜커피 LA 1호점 안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인스타그램 캡쳐오픈 첫 날 카멜커피 LA 1호점 안에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인스타그램 캡쳐




‘줄 서서 마시는 커피’로 유명한 카멜커피가 미국에 진출했다. 카멜커피는 유명 커피 브랜드들이 시작된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에 첫 번째 매장을 내며 ‘K카페’ 세계화에 나섰다.

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카멜커피 운영사 씨엠엘앤코는 지난 4일 LA 실버레이크에 미국 내 첫 점포를 오픈했다. 매장은 약 186㎡(56평) 규모에 두 개 층으로 구성됐다. 실버레이크는 일명 ‘힙스터’들의 성지로 유명 카페가 밀집된 지역이다. 미국 서부 3대 커피인 인텔리젠시아를 비롯해 라 콜롬브 로스터스 등 카페와 트렌디한 레스토랑, 부티크숍 등이 모여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들이 한국에 상륙한 것과 상반되게 카멜커피가 미국 서부에 첫 번째 해외 점포를 낸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미 서부는 스타벅스, 스텀프타운, 블루 보틀, 피츠 커피 등의 유명 브랜드가 탄생한 곳이다. 최근에는 커피 원두 생산자, 품종, 지역, 로스팅, 추출 방식 등까지 따져 골라 마시는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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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커피 LA1호점. /인스타그램 캡쳐카멜커피 LA1호점. /인스타그램 캡쳐


서울 성수동, 연남동, 도산대로 등에 위치한 국내 12개 점포에서 늘 오픈런이 벌어지는 카멜커피는 LA에서도 오픈 첫날부터 최소 1시간 이상 대기가 발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멜커피는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독특한 소품들로 유명한데, 미국 점포에도 한국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적용했다. 아울러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비건 크림과 미숫가루 음료 등을 도입했다.

카멜커피 본점 성수점. /사진제공=카멜커피카멜커피 본점 성수점. /사진제공=카멜커피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세계 2위 커피 소비국으로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종 커피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카멜커피가 여러 카테고리의 브랜드들과 협업을 하며 재미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인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카멜커피는 뚜레쥬르, 배스킨라빈스, CJ푸드빌 등 식품 회사들 뿐 아니라 리복, 지프, LG유플러스 등과도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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