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동구에 위치한 한 개농장에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문자가 주민들에게 발송됐으나 소형견 2마리가 사육장을 벗어난 단순한 소동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경찰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동구로부터 공조 요청이 접수돼 포획차량 1대를 지원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다수의 맹견이 탈출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번식용 개 등 5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해당 농장에서 소형견 2마리가 사육장을 벗어났으나 주인이 다시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는 이날 오전 10시께 동구 구도동, 삼괴동, 낭월동, 상소동 주민들에게 ‘맹견 70마리가 탈출해 접근을 자제하거나 대피해달라’고 안내했다가 25분 뒤 상황 종료를 다시 알렸다.
구는 당초 사육 규모를 고려해 대피문자를 오인 발송했다가 바로잡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