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여성 최초 국회의장 도전을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의를 따르는 개혁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리고 평화를 수호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더 이상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침묵하거나 방관하지 말라는 것이 총선 민심”이라며 “민주주의 꽃이자 최후의 보루인 국회가 앞장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그래서 개혁의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속한 민생입법 추진으로 무너진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겠다”면서 “의장 직속 ‘민생경제 법안 상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해선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 쿠데타 세력이 만든 프레임에 불과하다”면서 “대통령 윤석열의 실체를 본 국민들께서도 제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언론개혁 등 개혁입법과 민생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신속히 원구성을 완료하겠다”며 “국회 예산편성 권한을 신설해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겠다”고도 공약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본인·가족, 측근이 관련된 이해충돌 사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제한을 강구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의장의 독주와 전횡을 막기 위해 의장에 대한 불신임 권한을 당과 당원에 위임하겠다”면서 “국회의장이 되면 동료 의원님과 함께 혁신하고 개혁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