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사진) 국회 정무위원장이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인수합병(M&A)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 축사에서 “현대 경제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는 시대를 넘어 기업의 가치 창출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지는 ‘밸류업 시대’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위원장은 M&A가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은 M&A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기업 M&A 지원 정책 마련에 앞서 ‘면밀한 설계’와 ‘세심한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M&A로 야기될 수 있는 시장 경쟁 악화나 고용 감소, 소비자 권익 침해와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기업과 노동자,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들이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 M&A를 통한 ‘기업 승계’를 유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M&A 시장 활성화 방안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기회복에도 기여할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회도 최선을 다해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