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전세 ‘씨’ 마르자 구축도 전세 상승…매매가도 7주 연속 상승

"전세 물량 감소, 구축 저가 단지 상승거래"

서울 아파트 가격, 마·용·성 상승 주도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세 가격이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 역시 0.03% 상승하며 전세가는 51주 연속, 매매가는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5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9% 오르면서 전주(0.07%)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신축·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며, 신규 계약 가능한 매물이 감소하면서 그동안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가 상승률은 강북이 0.11%, 강남이 0.07%로 강북이 더 가팔랐다. 성동구(0.22%)는 금호동1가‧응봉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16%)는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 영향 있는 번‧미아동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홍제‧북아현동 위주로, 노원구(0.14%)는 하계‧공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역시 상승 폭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8%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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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호 지역·단지의 경우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용산구가 0.14%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0.13%), 마포구(0.09%), 강남구(0.08%), 서초구(0.07%)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노원구(-0.02%), 도봉구(-0.01%), 강북구(-0.02%) 등 일명 '노·도·강'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종로구(-0.01%)도 2주 연속 하락했다.

인천(0.02%→0.04%)은 미추홀구(-0.02%)를 제외한 전 지역의 매매가가 오르면서 상승 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0.03%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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