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국내 은행 최초로 ‘비콥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기관인 비랩이 기업의 투명성과 사회적 책무성, 사회 환경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비콥으로 인증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성과를 낸 기업에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올 4월 기준 전 세계 93개국의 161개 산업에서 7900여 기업이 비콥 인증을 획득했다. 의류 회사인 ‘파타고니아’,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 등이 비콥 인증을 받았다. 비콥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는데 토스뱅크는 총 95.6점의 인증 점수를 획득했다.
비랩은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들의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며 “토스뱅크가 이어오고 있는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와 수평적인 문화에 기반한 지배구조 등도 높은 평가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년여에 걸친 까다로운 검증을 통해 그동안 이어온 혁신과 포용을 증명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았다”며 “포용적이고 공정하며 재생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