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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판석 감독표 멜로 '졸업', '눈물의 여왕' 인기 이어가나(종합) [SE★현장]

안판석 감독과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09안판석 감독과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09




'눈물의 여왕'이 떠난 자리를 '졸업'이 채운다. 로맨스 장인 안판석 감독의 진한 멜로물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보인다. 정려원, 위하준의 연상연하 케미도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9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안판석 감독,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로맨스다.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찾아오는 로맨스는 물론,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멜로 수작을 탄생시킨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다.

안 감독은 "대치동의 학원을 무대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학생 말고 선생님들로만 좁히면 재밌을 것 같았다"며 "전체적인 스토리 말고 1회 시작만 생각해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랬더니 작가님이 써왔고, 재밌었다"고 작품이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한 회씩 늘려갔고, 점점 재밌었다. 캐릭터 자체가 흥미진진하고 빨려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09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09



정려원은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으로 분한다. 단단한 내공을 가진 그는 포기를 모르는 조용한 승부사다. 혼신의 힘을 다해 명문대에 보낸 이준호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그의 일상에 예상 밖 경로이탈을 가져온다. 정려원은 "14년 차 학원의 대표 간판 강사다. 책임감도 엄청나고 계획적이고 빈틈 없는 선생님"이라며 "박스 안에 사는 게 편리한 서혜진에게 이준호는 거슬리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거슬리기만 하다가 나중에 신경이 쓰이고, 나중에는 흔들리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선생님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자문을 준 학원 강사 부부가 계신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이 가르치는 스타일, 설명하는 방식, 기록을 정리하는 점 등을 듣고 참고했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졸업'을 자신의 인생작으로 꼽았다. 그는 "작년 일기장에 '9월에 촬영을 들어가고 싶다'고 적으면서 안판석 감독님의 이름을 썼다. 그리고 대본을 5월에 받았다"며 "9월에 들어가는 작품이었고, 안판석 감독님이었다. 대본도 안 읽고 한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운명 같은 작품이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내가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감독님과 만나서 촬영하는 것도 꿈만 같았고, 이렇게 재밌는 대본으로 함께하는 것도 꿈만 같았다"고 했다.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09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5.09


이준호는 위하준이 맡았다. 탄탄대로가 보장된 대기업을 퇴사하고 자신의 인생에 드라마틱한 반전을 안겨준 대치동 학원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그는 "'대치동 키즈' 출신이고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다. 철부지고 어린 아이 같은 면도 있다"며 "혜진을 통해 성장하고 어른이 되면서 남자가 된다.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위하준은 그간 짝사랑을 하는 역을 주로 맡았다가 이번 작품을 통해 마침내 쌍방 멜로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좋았고 벅찼다. 드디어 작품에서 사랑을 이루었다"며 "상대 배우가 정려원이었고, 안판석 감독님 작품으로 첫 멜로를 한다는 게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작품은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눈물의 여왕'의 후속작이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정려원은 "우리 드라마도 멜로를 표현하지만, 우리 드라마를 보는 분들은 멜로 공식에서 벗어나는 걸 느낄 거다.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자신 있다"고 했다. 위하준은 "다른 매력이 있다. 안판석 감독님 표 깊은 감성이 있을 것"이라며 "다른 느낌으로 좋아하실 거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졸업'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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