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구 공립박물관인 성북선잠박물관과 성북근현대문학관의 관람료를 이달 9일부터 무료로 전환했다. 성북구는 관광객과 주민에게 문화자원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두 기관의 관람료를 무료화했다.
성북선잠박물관은 선잠단과 선잠제의 역사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건립됐다. 선잠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로 해마다 양잠의 신인 서릉씨를 기리고 누에 치기의 풍요와 한 해의 안정을 기원하는 제사다.
성북근현대문학관은 문학과 문인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3월 개관했다. 전시와 문학 아카이브 구축을 비롯해 성북 문학 들어보기, 문학지도, 필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승로 구청장은 “성북구 공립박물관 무료 관람 전환을 통해 박물관을 비롯한 역사문화지구 관광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