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톡톡]캠핑의 계절, 텐트 밖은 온통 숲

31개 국립자연휴양림에 야영데크 658면·오토캠핑장 163면 등 865면 제공

숲이 제공하는 천연 그늘막 및 피톤치드 산림욕도 함께 만끽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산림체험프로그램도 제공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내 제2야영장. 사진제공=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내 제2야영장. 사진제공=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숲속 캠핑장에서 산림욕도 즐기고 가족간 그리고 친구간 돈독한 정을 쌓아보세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운영중인 전국 국립자연휴양림내 야영장 및 오토캠핑장을 찾는 캠핑족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숲속야영장 및 오토캠핑장이 운영되고 있는 국립휴양림은 강원도 가리왕산휴양림 등 모두 31곳. 야영데크 658면, 오토캠핑장 163면, 캠핑카야영장 41면, 노지야영장 3면, 캐빈 10개 등이 총 865면이 가동되고 있다.

이중 야영데크와 오토캠핑장이 동시에 가동중인 곳은 가리왕산휴양림을 비롯해 강원 삼척 검봉산휴양림, 강원 양양 미천골휴양림, 경기 가평 유명산휴양림, 경북 봉화 청옥산휴양림, 충남 서천 희리산해송휴양림 등 6곳이다. 충북 단양 황정산휴양림은 오토캠핑장만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자연휴양림 캠핑장은 대부분 깊은 산속에 있어 간단한 장비만 챙기면 나무 그늘에서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캠핑을 넘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은 야영장이 천연 해송 숲에 위치해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테라핀이 스트레스를 완화해주고 있다. 덕유산자연휴양림은 아름드리 잣나무 숲에 야영장이 있어 천연 그늘막을 이루고 있고 1931년께 심은 독일가문비나무 숲길이 있어 휴양과 산책에 안성맞춤이다. 칠보산자연휴양림은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을 잇는 20리 동해안 바다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명품 휴양림으로 무더위가 절정인 여름철에도 산뜻한 솔 향기와 수려한 자연풍광으로 캠핑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캠핑하면서 해수욕장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화천숲속야영장은 기본적인 캠핑장비 이용법과 안전사항을 알려주는 ‘입문자를 위한 캠핑 길라잡이’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해 캠핑 초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경북 영양 검마산휴양림과 강원 화천 화천숲속야영장 등 2곳은 반려견동반캠핑장을 각각 9개면과 4개면을 추가로 운영해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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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본격적인 캠핑철을 맞아 국립자연휴양림내 야영장 시설 개선과 경관관리에 나서 이용개들이 더욱 편리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형 텐트를 사용하는 캠핑객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청옥산자연휴양림과 삼봉자연휴양림은 야영데크를 기존의 두 배 크기로 확장하는 등 시설개선작업과 함께 데크 간 거리를 넓힌 뒤 주변에 나무를 심어 프라이빗한 캠핑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매력적인 캠핑 성지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국립자연휴양림의 높은 인기는 경쟁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난해 화천숲속 야영장 주말 경쟁률이 6.75대 1에 달했고 신불산 자연휴양림 4.19대 1, 중미산 자연휴양림 3.08대 1, 산음자연휴양림 2.95대 1 등을 기록하며 야영장 확보전이 치열했다.

지난해의 경우 캠핑장 운영이 개시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동안 모두 10만9218명이 입장했고 8월 휴가철의 경우 2만2080명이 이용하며 휴가지로 각광을 받았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캠핑족들에게 다양한 산림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휴양림내 캠핑 만족도를 더해줄 계획이다.

국립운문산자연휴양림은 지난해 대구시관광협회와 함께 휴양림 야영객을 대상으로 ‘문패 및 무드등 만들기 체험’, ‘찾아가는 사진관’, ‘제로 웨이스트 리워드’, ‘초대 가수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행사 참여자에게는 청도군 특산물인 청도반시와 감말랭이를 활용한 떡볶이 밀키트를 나누어주고 레일바이크, 프로방스, 스카이 트레일 무료 이용권도 제공했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선선한 날씨와 녹음으로 캠핑하기 딱 좋은 요즘,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국립자연휴양림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며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붉은 오름 숲속 야영장. 사진제공=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붉은 오름 숲속 야영장. 사진제공=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캐빈야영장. 사진제공=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캐빈야영장. 사진제공=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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