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간부급인 검사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밝히며 검찰 인사가 본격 시작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주형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25기)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노정연 대구고검장(25기), 최경규 부산고검장(25기), 박종근 광주지검장(25기), 한석리 울산지검장(28기), 홍승욱 광주고검장(28기)도 사표를 냈다.
여성 최초 고검장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노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이제 저의 삶의 일부분이었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고검장은 "요즘이 부끄러움을 갖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 지검장도 이프로스에 "검찰이 국민들의 성원을 한껏 받지 못한 데서 오는 상실감이 더 큰 것 같다"며 "아무쪼록 검찰이 국민들의 신뢰와 성원을 가득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월 취임을 하면서 검사장 인사를 내지 않았지만 최근 김주현 민정수석이 취임하며 검찰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