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의 홈 카메라에 무단으로 접속해 사생활을 불법촬영한 의혹을 받는 수의사가 긴급체포됐다.
16일 서울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재물손괴 등 혐의로 40대 동물병원 원장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께 자신의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0대 여성 B 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A 씨가 ID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홈카메라에 무단으로 접속한 뒤 사생활을 촬영해 영상들을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B 씨가 자신의 컴퓨터를 촬영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