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공동체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에 정종욱 전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부사장)을 선임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신종환 전 CJ 재무전략실장을 영입했다.
카카오는 16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정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정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5년 외무·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지검,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율촌 변호사, 삼성그룹 법무실 전무,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을 역임했다. 정 위원장의 선임으로 카카오 공동체의 쇄신과 책임경영 기조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CA협의체 산하의 5개 위원회는 전부 위원장을 갖추게 됐다. 현재 경영쇄신위원회는 김범수 창업자가 맡고 있으며,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대표가,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이나리 전 컬리 부사장이 맡고 있다. 이 외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책임경영위원회는 정종욱 위원장이 맡고 있다.
카카오는 신종환 전 CJ 재무전략실장을 CFO로 신규 선임했다. 신 CFO는 서강대 경영학과와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CJ제일제당 재무전략실장(부사장), CJ 재무전략실장, 재무경쟁력강화TF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월 선임됐던 최혜령 전 CFO는 기업가치 성과리더로 자리를 옮겼다. 최 성과리더는 지난달 8일자로 계열사인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일신상 사유로 사임했다. 카카오 측은 “재무 담당 CFO와 기업설명(IR)·자본시장 분야 관련 담당 기업가치 성과리더로 역할을 분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