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311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3307억 원) 대비 60.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2404억 원)보다 39.6% 늘어난 33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나무 관계자는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은 올해 1월 10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전반적 관심이 높아지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고,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 매출 가운데 거래 수수료 매출 비중은 98.81%에 달한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023년 4분기(3482억 원)에 비해 23.2% 줄어든 2674억 원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회계 기준에 따라 인식 가능한 평가 이익 폭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오는 7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장 질서가 확립되고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아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