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17일 롯데 구단 점퍼와 모자를 착용한 모습으로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해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직관했다. 신 회장은 그룹 관계자와 함께 잠실구장 중앙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신 회장이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6월 13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11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롯데지주(004990), 롯데물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등 그룹사 임직원 1120명이 함께했다.
롯데 구단 측은 “신 회장이 그룹사 임직원과 롯데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코치진과 선수단이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강한 신뢰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에게 롯데호텔 식사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회장이 찾은 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15분을 앞둔 오후 6시 15분에 2만 3500석이 매진됐다. 두산 홈경기 매진은 올 시즌 7번째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 유강남·노진혁·한현희 등 고액의 FA(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한 데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으나 현재 10위로 뒤처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