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쇼플리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06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쇼플리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사흘 연속 선두에 오른 쇼플리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이날 쇼플리는 14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2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15번 홀(파4)에서 그린 주변 플레이와 퍼트에서 실수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모리카와에 잠시 선두를 내줬다. 이어진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공동 선두에 오른 모리카와는 2023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통산 7승째에 도전한다.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14언더파로 3위에 올랐고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9언더파 62타)을 세우고 공동 4위(13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홀에서만 버디 6개를 떨구며 6언더파를 몰아친 라우리는 후반에서도 노 보기 행진으로 버디 3개를 더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라우리와 공동 4위를 달렸다.
메이저 대회 2연승을 노리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5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공동 24위(7언더파)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19위(8언더파)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날 김주형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내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적어냈다.
안병훈이 공동 54위(3언더파)에 올랐고 김성현은 공동 69위(1언더파)다.
임성재, 김시우, 양용은은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