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영등포의 한 고시원에서 이웃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에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사건 당일인 18일에 현행범으로 체포할 때는 상해치사 혐의였지만 조사가 진행되며 진술 과정에서 A씨에게 살인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돼 혐의가 변경된 것이다.
A씨는 18일 오후 8시 26분께 이웃 주민인 40대 남성 B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피해자와 사이가 안 좋았으며 "피해자가 내 험담을 하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술을 마셨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