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직원이 현장 작업 전 안전보건환경 시스템에서 AI가 추천해주는 위험성 평가 항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SK케미칼(285130)이 울산 공장에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환경보건(SHE)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이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하고 기존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AI 기술이다.
SK케미칼은 수십 년 간 쌓아온 안전관리 문서와 노하우, 사례 등을 데이터화 한 후 GPT-4를 적용해 작업 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추천, 제안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그간 작업자가 경험하지 못한 요소까지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위험을 감지하기 때문에 화학 공장의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 프로세스를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생산 현장 근무자의 아이디어 제안에서 시작된 것으로 SK디스커버리 DX 랩이 함께 참여해 개발했다. 유호섭 SK케미칼 생산인프라본부장은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체계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AI 활용도를 높여 안전 시스템뿐 아니라 생산 현장 전 영역의 업무 고도화와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