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를 “'김건희 물타기'에 불과한 생트집”이라고 비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정상급 인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한 것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을 방문해서 안동을 방문한 것과 유사한 외교 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평한 것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특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타지마할 방문은 인도 측의 요청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2018년 7월에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타지마할을 방문해 줄 것을 인도가 요청했지만 일정상 불가능했다”며 “그러자 김정숙 여사가 방문한 기회에 다시 타지마할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마지막에 일정이 들어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문불출하던 김건희 여사가 공개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 비판이 비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자 국민의힘이 난데없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특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억지 생트집으로 물타기하려 하지 말고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