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단독]미래에셋운용 ‘美S&P500+10% 커버드콜 ETF’, 상장 첫 날 200억 완판

21일 총 판매액 280억…추가설정 통해 물량확보

역대 월배당 ETF 中 설정당일 개인순매수 1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 날 300억 원 가까이 판매되며 흥행몰이를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일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옵션 ETF가 상장 당일 초기 설정액 200억 원이 완판됐다”며 “추가 설정을 통해 물량을 확보해 총 판매액 280억 원을 기록해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설정된 월배당 ETF 중 설정 당일 개인순매수 1위로 하루 만에 전체 ETF 864개 중 순자산 447위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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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S&P500 10% 일간 프리미엄 커버드콜(TR)지수’를 기초지수로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구성 종목으로 하며 연간 10% 수준의 분배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S&P500지수를 온전히 따르는 커버드콜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대폭 낮췄다는 점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해당 종목을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해 일정 수준의 배당을 확보하는 전략을 말한다. 기초자산 가격과 무관하게 일정한 배당 수익을 확보할 수 있지만 콜옵션 행사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도 이미 옵션을 매도한 탓에 수익의 상방이 막힌 구조다. 이에 횡보장이나 완만한 하락장에서는 유리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상승폭이 제한되는 단점을 지닌다. 하지만 이 상품은 콜옵션 매도 비중을 전체 자산의 10% 이내로 제한해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S&P500 ETF의 장기적립투자가 하나의 투자문화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월배당에 대한 높은 관심이 초도 물량 완판으로 이어졌다”며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해 인출기에 있거나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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