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1기 신도시 '재건축 첫타자' 최대 3.9만가구…11월 발표

국토부 '선도지구 선정' 로드맵

분당 1.2만·일산 9000가구 등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할 선도지구로 올해 최대 총 3만 9000가구가량이 지정된다. 규모가 큰 분당은 최대 1만 2000가구, 일산은 9000가구다.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평가 배점 중 주민동의율이 60%를 차지해 동의서 징구를 위한 각 단지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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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도지구 기준 물량은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 6000가구로 정해졌다. 여기에 지역 여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기준 물량의 50%까지 추가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분당 1만 2000가구 △일산 9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6000가구 등 총 3만 9000가구까지 지정될 수 있다. 1기 신도시 전체 주택 정비 물량의 15% 수준이다.

국토부는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표준 평가 기준’도 제시했다. 전체 100점 만점 중 주민동의율이 60점으로 가장 높고 정주 환경 불편도, 통합 정비 참여 단지 수 등 4개 항목에 각각 10점씩 배정했다. 지자체는 국토부가 마련한 기준을 토대로 개별 선도지구 선정 기준 등 공모 지침을 다음 달 25일 확정·공고한다. 이후 9월에 접수가 이뤄지고 11월에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한다. 정부는 이들 단지가 2027년 이주·착공을 거쳐 2030년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규모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수요 증가는 전세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주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1기 신도시 인접 지역에 주택 공급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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