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일부터 25일까지 하루 최대 걸음 1만보씩 걷고 총 20만보를 채우면 1만 원의 지역화폐로 돌려 받는다. 건강도 챙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부문화 확산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전남 강진군의 ‘걷기 챌린지’가 호평을 받고 있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역화폐를 이용한 걷기 챌린지는 군이 전남 최초로 실행한 정책이다. 지난 21일 기준 모바일 앱 ‘워크온 강진군 커뮤니티’ 가입자는 6288명으로 전체 인구의 19%가 가입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걷기 챌린지는 목표 걸음 수, 20만보로 60세 이상에게는 전원, 만 19세에서 59세까지 달성자에게는 30%를 무작위로 추첨해 1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여기에 걷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 최대 걸음은 1만보까지만 인정한다.
매월 2300여 명 챌린지에 참여 중이며, 20대 걷기 참여율은 5% 비해, 50대 25%, 60대 이상 50%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챌린지를 달성자 가운데 1144명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977만 원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참여자의 이름으로 지역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기준 100% 이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이후 7월부터 확대한 걷기챌린지는 현재까지 3만 5800여 명이 걷기를 통해 3억 3783만원 상당의 강진사랑상품권을 받았다.
서현미 강진군 보건소장은 “걷기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한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함께 기부문화 확산,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