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을 위해 한화오션(042660)과 수소연료전지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 사의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무탄소 선박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2024년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수소연료전지 분야 연구개발(R&D) 신규 과제 중 ‘200㎾(킬로와트) 이상급 선박용 연료전지 파워팩 개발’ 과제의 R&D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에 적합한 고효율·고내구성 수소연료전지 개발, 육상·해상 실증을 통한 사업화 계획 등의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공동 연구기관으로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선박의 운항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운영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앞서 양 사는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h(메가와트시)급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해양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한화오션과의 청정 해양 기술 시너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