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리비오, 누보와 '생분해 비료' 맞손

내년 1분기 '코팅 비료' 출시키로

양호진(왼쪽) SK리비오 대표와 농업전문기업 누보의 김창균 대표가 24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완효성 코팅 비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SK리비오양호진(왼쪽) SK리비오 대표와 농업전문기업 누보의 김창균 대표가 24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완효성 코팅 비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SK리비오




SKC의 생분해 소재 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생분해 소재(PBAT)를 활용한 비료 코팅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리비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농업전문기업 누보와 친환경 생분해 완효성 코팅 비료 공동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내년 1분기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원료·소재·공정·제품디자인 등 상업화를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시장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해외 마케팅을 위한 협력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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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효성 비료는 작물 생육 시기에 따라 비료 성분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 코팅제 속의 비료가 서서히 흘러나오게 하는 제품이다. 다만 기존 코팅제는 대부분 폴리에스터(PE) 등 플라스틱 수지로 만들어져 미세 플라스틱이 토양오염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SK리비오와 누보가 공동 개발하는 생분해 완효성 비료는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되는 PBAT를 사용해 비료가 모두 흘러나온 뒤 코팅제가 남지 않는다.

생분해 코팅 비료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비료 시장 중 한 곳인 유럽에서는 2026년부터 플라스틱 수지 코팅 비료 사용을 금지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앞서 SK리비오는 이달 11일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 톤 규모 PBAT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SK리비오는 “누보와의 이번 협약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생분해 소재의 사용처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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