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엑스AI(xAI)가 AI 챗봇 그록의 차기 버전을 구동할 슈퍼컴퓨터를 구축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정보통신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최근 머스크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슈퍼컴퓨터를 2025년 가을까지 가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엑스AI가 오라클과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슈퍼컴퓨터가 구축될 경우 현존하는 가장 큰 그래픽처리장치(GPU)의 4배 크기에 달할 전망이다. 문제는 수요가 몰리고 있는 엔비디아의 H100 GPU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픈AI의 챗GPT와 경쟁하기 위해 엑스AI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챗봇 그록1 모델을 선보였다. 앞서 그는 두번째 버전인 그록2를 훈련하는데 2만 개의 엔비디아 H100 GPU가 필요하며, 그록3 이상에는 10만 개의 H100 GPU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