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전통시장에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다.
하동군은 하동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하동공설시장에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민간과 공동으로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개장한 사례는 있지만 기초지자체 차원의 단독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하동공설시장은 최근 급격한 인구 감소, 고령화 등으로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이에 하동군은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통시장 안에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새로 조성된 구장은 시장 안 빈 점포를 활용해 2타석 규모로 만들었으며, 1인당 이용료는 9홀 1000원, 18홀 2000원이다. 상시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구장 사무실로 전화해 예약하면 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공설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장보기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 오래 머무르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만들었다”며 “시장 방문객이 늘면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