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람 머리카락으로 만든 접시가 있다는 사실, 놀랍지 않으세요?
섬세하고 디테일한 수작업에 감탄이 절로 난다고 하는데요,
서울경제신문이 운영하는 대표 미술 채널 ‘미미상인’의 조상인 미술정책연구소 소장이 현장에 가봤습니다.
◇이혜민 서울경제신문 큐레이터=여기 작업들은 ‘머리카락’으로 유명한 그분이에요.
◇조상인=근데 저거는 머리카락을 다 어떻게 한 거예요?
◇김영빈 갤러리 시몬 대표=머리카락으로 잘라가지고 붙인 거지.
◇조상인=믿어지지가 않아서요.
◇김 대표=다들 기절해. 저기 잘 보면 나비 더듬이, 동그란 것도 있어.
◇조상인=저 작품이 인간의 이중성을 상징하는 거라서. 머리카락이 머리에 붙어 있을 때는 애지중지 한 올이라도 빠질까 봐 아까워하면서도 머리카락이 빠지면 극혐하고 더러워하고.
◇김도연 서울경제신문 PD=그럼 작품은 머리카락을 잘라서 만드신 거예요? 빠진 걸 갖고 만드신 거예요?
◇조상인=빠진 걸 갖고 만들다가. 자르기도 하시고. 이게 머리카락이야 이게. 내가 내 눈으로 안 보여가지고 카메라로 확대를 해서 본다니까. 이게 머리카락이래 여러분. 세상에. 이거 하나하나를 다 붙인 거예요. 내 머리카락 좀 드려야겠다. 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서 쓰시기 좋으시겠다.